북한 관련 악재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17.50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00원 오른 1122.00 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한때 1123.5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외환시장이 미국·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 등 환율 상승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제한 소식의 영향이 컸다.
이후 1120 원 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20 원 선을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 매물과 네고 물량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