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에 이어 ‘K5’ 마저…

입력 2013-04-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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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리즈 매출 부진에 곤혹

▲기아차 K5
인기 절정을 달렸던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K5’의 판매세가 꺾이고 있다. 중·대형차‘K9’에 이어 ‘K시리즈’의 부진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5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495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팔린 7703대에 비해 35.7% 감소했다. 월 평균 판매량 역시 올 들어 4342대로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인 6496대에 비해 33.2% 줄었다.

기아차의 K시리즈인 K9·7·5·3 중 K5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7952대를 팔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K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선봉 역할을 했다. 중형차라는 이점과 K시리즈가 기아차의 이미지를 높여준 점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K5의 부진의 원인이 K9에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을 표방한 K9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K시리즈는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제품’이라는 나비효과가 전 차종에 번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K9의 부진이 부각되면서 소비자의 인식이 K시리즈 전 차종의 선호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K9은 작년 6월 1703대가 팔렸지만 최근에는 500대 가량의 판매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K9의 연말 판매 효과는 변변치 못했다. 기업들이 연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 뒤 임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면 고급 세단의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K9의 판매고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부진으로 K5나 현대차의 쏘나타 등 중형차의 판매가 모두 안좋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K5는 최근 신 모델 출시가 없었던 것이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에서 K9이 매달 5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면 이는 적다고만 볼 수 없다”고 의견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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