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매물 회수 등 ‘꿈틀’ 조짐… 강남권 아직 미풍

입력 2013-04-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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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 태도 바꿔 “헐 값에 안 팔아”… 재건축 단지 투자문의 늘어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강북권에선 기존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문의가 아직까지 뜸하고 잠잠한 듯 하지만 투자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컨설팅업체에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북 지역은 기존아파트 물량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면서 매도·매수가 이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대책 발표 다음날 오전부터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소에는 상담 차 방문하는 고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정책 발표 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매도자는 이전까지 집을 팔아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나 정부정책 발표 후 ‘헐 값에 넘길 수 없다’며 집 팔기를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수자는 정책이 국회를 언제 통과하느냐에 관심이 많다”면서 “본격 시행되기까지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북과는 달리 강남 재건축 단지 지역은 비교적 잠잠하다. 이 지역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없고 매도 및 매수자의 관망세가 여전하다.

개포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 매수자 전화도 뜸해 (정부 정책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잠실동 중개업소 관계자도 “대책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 단지 지역은 수요자 중심으로 매수가 뜸한 편이지만 투자문의는 컨설팅업체를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1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와 분당 등 1기 신도시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시장이 살아나면 강남 재건축 미분양 시장도 반등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향후 강남 재건축의 가치 상승여부를 묻는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 자산가들이 강남을 다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용산 지역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어 매수세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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