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내실경영에 주력키로 한 것은 유럽 발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 재정절벽, 원화가치 상승 등 최근의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기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혁신이 될 것이라는 데 경영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 아래 현대모비스는 2013년을 ‘선제적 위기관리 및 내실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의 해’로 선포하고 ‘미래성장 핵심가치 강화’, ‘최우선 고객가치 실현’,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특히 생산 공장의 경우 해외법인 현지화 표준을 적용해 전 세계 어느 공장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우선 일부 해외법인에 이 글로벌 표준시스템을 시범적용하고 내년부터 모든 해외법인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첨단 제동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안전시스템(ADAS)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독자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가절감형 모델 개발과 생산거점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R&D부문에서는 선행기술과 독자모델 연구개발에 주력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시장친화형 제품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선행기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제품·기술 단위 해외전시회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생산거점 현지화를 통해 현지 업체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나갈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A/S물류거점에 대한 지속적인 신규건설과 증축 등을 통해 물류효율화작업도 병행해 현대 및 기아차 고객들의 사후 만족을 극대화한다.
또한 성과공유 혁신펀드 조성과 기술·품질지도 강화를 통한 협력사 지원육성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이러한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2020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톱5 진입’이라는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