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터미널 손에 넣은 신세계, 주가도 달릴까

입력 2013-04-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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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 차입금·인천점 이슈 등 발목…백화점 3사 중 매력도 최하

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탄력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이 세들어 있는 센트럴시티를 인수한데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손에 넣으면서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지역을 센트럴시티와 연계한 대규모 유통시설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한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주가에 가시화되는 긍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센트럴시티 차입금 부담, 인첨점 이슈 등으로 발목이 잡혀 올해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동종 업체 중에서 매력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주가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이슈 보다는 백화점 업황 회복에 중점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인수는 신세계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화될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올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백화점 중 단기 관점에서는 규제 우려가 적고 업황 회복 외에도 점포 효율성이 높아지는 개별 모멘텀이 큰 현대백화점을 추천하고 중기 관점에서는 아울렛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롯데쇼핑을 추천한다”며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인수 차입금 부담 등으로 올해 매력도가 가장 떨어지지만 2014년에는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전망되어 하반기 이후 관심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세계는 백화점 3개사 중 선호도가 후순위”라며 “기존점 성장률 회복에 따른 백화점 부문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현대백화점과 비교할 때 온라인 부문 영업적자와 백화점 부문의 낮은 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인 호재인 것은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 백화점 3사 중에서 신세계의 매력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천점의 이슈는 간판이 롯데쇼핑으로 바뀌는 2018년부터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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