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이통 3사 무료통화' 담합의혹 제소 검토

입력 2013-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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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가 최근 내놓은 이통 3사의 무료통화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사실상 담합이라며 공정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19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 이통 3사의 ‘LTE데이터무제한요금제’에 대한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조사를 요구한데 이어, 최근 통신사들이 대거 출시한 가입자간 무료통화 요금제 역시 발표시기와 제도가 유사해 또다시 담합의혹이 있다고 2일 밝혔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2일“이번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요금제의 경우도 지난번 LTE무제한요금제와 업체간 요금이 너무나 똑같다”며 “업계는 ‘따라가기’라고 말하지만, 똑같아도 너무 똑같고 KT의 경우 후발업체이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 제시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아 담합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KT는 1일부터 ‘T끼리 요금제’와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각각 출시해 망내 무료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지만, 요금제 발표시기와 무료제공 혜택이 유사하다.

SK텔레콤과 KT는 가장 저렴한 3만5000원 요금제를 시작으로 만 원단위로 가격이 올라가는 요금제 구조를 갖춰, 10만원까지 같은 요금체계를 가지고 있다. 다만, KT가 자사 유선망내 통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12만5000원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한 정도일 뿐 요금체계와 제공 혜택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 처장은 “망내 통화는 접속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진작 무료로 제공했어야 한다. 생색내기”라면서 “공정위는 이에 대해 입장 내놔야 한다. 대기업 감싸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통신 3사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선보이면서도 ‘담합’의혹에 휩싸였다. LG유플러스는 1월 25일 ‘LTE 데이터 무한 자유’란 이름으로 95(9만5000원), 110(11만원), 130(13만원)의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KT 또한 같은 날 LTE 무제한 요금제로 LTE-950(9만5000원),1100(11만원), 1300(13만원)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해 두 통신사는 같은 날 거의 동일한 내용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했다. SK텔레콤도 하루가 지난 26일 LTE 109(10만9000원)란 명칭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했었다.

통신 3사 관계자들은 “국내 시장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요금제가 유사할 수 밖에 없다”며 담합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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