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양극화…4대그룹 순이익 30대 그룹 80%

입력 2013-04-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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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가 대기업 매출액 절반 이상 ‘싹쓸이’

대기업 사이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4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30대 대기업집단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4대 그룹의 순이익이 30대 그룹 순이익의 80%를 차지했다. 상위 집중은 자산, 부채비율, 매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평균 자산총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1~4위 상위그룹(19.8%)이 하위그룹(11.9%)이나 중위그룹(10.6%)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중위그룹(5~10위)은 26.6%에서 23.4%로, 하위그룹(11~30위)은 23.9%에서 21.4%로 낮아졌다.

재무구조도 상위그룹일수록 양호해 상위그룹의 부채비율 하위그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기준 상위그룹의 부채비율은 67%에 불과했던 반면 중위그룹은 거의 96.5%로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고 하위그룹은 141.9%나 됐다.

상위 4대 기업 매출액은 연평균 16.9%씩 증가해 중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증가율 7.7%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간 매출액 격차는 더 벌어져서 30대 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에서 상위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49.6%에서 올해 53.2%로 높아졌다.

순이익 격차는 더욱 극심하게 벌어졌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4개 그룹이 총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70.5%에서 79.8%로 높아졌다. 반면 이 기간 중위그룹 비중은 32%에서 16%로 반 토막이 났고 하위그룹 비중은 올해 4.2%에 그쳤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상위 4대 집단과 5~30위 집단간 규모·재무상태·경영성과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주식소유현황과 지분도, 채무보증현황, 내부거래현황 등 대기업집단 관련 정보 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 그룹의 평균 자산총액은 179조원, 부채비율은 67.0%, 매출액은 171조원, 순이익은 1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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