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의 만우절 장난이 1년 뒤 실제 만우절 이벤트로 이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리아는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미션을 수행하면 불고기버거를 공짜로 주는 만우절 이벤트 ‘이번엔 진짜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가 계산대 앞에서 “롯데리아 가면 뭐하겠노~ 소고기로 만든 불고기 사묵겠지!”라는 구호를 외치면 매장직원이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유행어로 화답하며 불고기 버거를 무료로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롯데리아의 이번 만우절 이벤트는 1년 전 한 네티즌의 장난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만우절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핫크리스피버거 런칭 기념행사’ 포스터가 올라왔다. 롯데리아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오빠~ 핫크리스피버거 사주세유~”라는 구호를 외치면 선착순 150명에게 ‘핫 크리스피버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롯데리아에서 기획한 이벤트가 아닌 한 네티즌이 장난으로 만든 만우절 해프닝이었다. 당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장난으로 만든 포스터를 보고 롯데리아 매장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일화가 유명해졌다.
롯데리아 측은 “만우절을 맞아 펀(Fun)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한 네티즌에 의해 화제가 된 만우절 해프닝을 유쾌한 실제 이벤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4월1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매장 입구에 이벤트 포스터가 붙어있는 ‘게릴라 이벤트 매장’에서만 진행된다. 소비자가 계산대 앞에서 미션 지령을 외치면 직원이 응답 멘트 후 각 매장별 선착순 100명에게 불고기 버거를 무료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