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논문 표절 논란 김혜수 “에너지 쏟아 드라마에 집중할게요”

입력 2013-03-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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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극 ‘직장의 신’ 미스김 “비정규직 울분, 연기로 풀어낼 것”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석사학위는 반납합니다.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배우 김혜수는 여느 때와 달랐다. 김혜수는 블랙 의상을 입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무대에 나타났다. 평소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의 김혜수는 없었다. 블랙 의상이 마치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노상훈)의 제작발표회에서 논문 표절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혜수를 만났다. 제작 발표에 앞서 김혜수는 홀로 무대에 서서 논문 표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쿨하고 솔직했다. 논란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부딪혔다. 톱스타다운 사과는 제작진과 취재진,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박수를 이끌어냈다.

지난 2월 3년 만에 KBS ‘직장의 신’으로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린 김혜수는 방송 일주일을 앞두고 논문 표절 논란이 일자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혜수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함이 마땅한 도리지만 방송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막중한 피해를 주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에너지까지 끌어내서 드라마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의 신’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방송된 ‘파견의 품격, 만능 사원 오오마에’를 원작으로 우리나라 현실과 정서에 맞게 각색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혜수는 “우리나라 비정규직과 일본 비정규직은 차이가 있다”며 “현실적 문제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소재로 풀어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김혜수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만능사원 ‘미스김’ 역을 맡았다. 그는 계약직임에도 포크레인 운전, 살사댄스, 스페인어, 몽골어 등 못하는 게 없다. 김혜수는 “미스김은 비현실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부분이 많지만 계약직 사람들이 현실에서 겪는 가슴 속 울분을 미스김이 대리로 표현해 줄 것”이라며 “우리가 현실에서 느끼는 비정규직 혹은 계약직의 박탈감과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감이 자연스레 표현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은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과 그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이다.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으로 4월 1일 첫 방송된다. 또한 KBS 드라마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 드라마 방영 전부터 개인적 논란에 휩싸인 김혜수가 KBS 부활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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