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거침없는 질주…올해 700억달러 달성 '파란불'

입력 2013-03-29 08:31 수정 2013-03-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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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서 6.5조 공사 수주…국내 건설사 역대 4번째 규모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 700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물산은 28일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철광석 매장량 24억t 규모의 광산을 개발하는 '로이힐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려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광산 개발 프로젝트로, 국외 건설 사상 네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들이 통상 5년 이상 장기간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3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6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사업으로만 한달에 2000억원씩 매출을 올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8억1900만 달러 규모다. 한화건설도 같은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이 발주한 2억7000만 달러의 광물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SK건설도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원유시설 공사를 맡았다.

대형건설사의 잇따라 해외 수주고를 올리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7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8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99억976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72억8115만 달러)에 비해 37% 상승했다. 수주건수도 183건으로 작년 동기(137건) 대비 46건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연초보다 연말에 계약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평가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삼성물산 호주사업 수주건이 정식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해외수주액은 작년 대비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앞으로도 중동이나 동남아 같은 국가에서 작년에 발주가 지연됐던 공사들이 본격 발주되고 국내 업체들이 계약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망했던 700억 달러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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