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성장률 격차 0.1%p …IMF 이후 최저

입력 2013-03-28 10:53 수정 2013-03-28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적 완화 영향…아베노믹스 효과로 보긴 일러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격차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확장(양적완화)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아베노믹스’가 일정부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와 경쟁해야 할 새정부의 경제정책운용 방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GDP성장률은 전년 대비 2.0%로 일본의 1.9%(속보치)와 0.1%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그쳤다.

한국 GDP성장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7%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일본을 앞서왔다. 특히, 1999년 한국 GDP성장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10.7%로 치솟은 반면 일본은 -0.2%에 머물러 가장 큰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GDP성장률 격차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카드사태’이후 양국간 GDP성장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 일본 GDP성장률은 2011년 -0.7%에서 지난해 1.9%로 올라간 반면 한국 GDP성장률은 3.6%에서 2.0%로 낮아지며 양국의 성장 폭이 가장 좁혀졌다.

여전히 올해도 한국 GDP성장률이 일본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효과로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하락하는 반면 일본은 상승추세여서 격차 축소 내지는 역전될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올해 한국과 일본의 GDP 성장치로 각각 3.2%와 1.5%를 예상했다. 그러나 추경 가능성이 제기되며 정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3.0%가 하향조정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본 GDP성장률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이 엔저정책을 공식화한 지난해 9월19일 달러당 엔 환율은 78.38엔이었지만 26일 현재 94.44엔으로 20.5% 뛰었다. 이 기간 달러당 원 환율은 1114.8원에서 1105.7원으로 0.8% 내렸다. 엔화약세는 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많은 국내 수출기업에 타격을 줄수 밖에 없다.

다만 지난해 일본 무역적자 규모는 더욱 커져 아베노믹스 효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모는 63조7446억엔, 수입 규모는 70조6720억엔으로 무역수지는 6조9274억엔 적자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탁구 김영건 금메달, 한국 6번째 金…김정길 동메달 [파리패럴림픽]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073,000
    • +0.11%
    • 이더리움
    • 3,125,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412,300
    • +0.1%
    • 리플
    • 720
    • +0.42%
    • 솔라나
    • 177,300
    • +2.6%
    • 에이다
    • 459
    • +4.32%
    • 이오스
    • 635
    • +0%
    • 트론
    • 206
    • +0.98%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2.67%
    • 체인링크
    • 13,970
    • +2.87%
    • 샌드박스
    • 333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