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골드만삭스 8대 주주 등극

입력 2013-03-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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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의 8대 주주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보유 중인 골드만삭스 워런트(warrant,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권리 행사를 포기하는 대신 향후 주식을 처분할때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 주식을 공짜로 받는 것에 합의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골드만삭스 우선주 50억 달러를 매입하면서 워런트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0월1일 직전 10거래일 평균 주가(시가)에서 행사 가격 115달러를 차감한 금액에 권리수량 4억5000만주를 곱합 금액만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현재 14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IQ에 따르면 버핏이 평가 차액을 주식으로 받게 되면 골드만삭스 지분 2%를 확보해 8대 주주가 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0월까지 골드만삭스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면 합의한 규모의 주식을 인수한 뒤 시장에서 처분해 행사가격과 시가와의 차액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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