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이번에는 멤버십 카드 대전… "VIP 고객을 지켜라"

입력 2013-03-28 09:12 수정 2013-03-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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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진흙탕싸움을 하던 이통 3사가 이번에는 요금제와 멤버십카드를 앞세워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를 전격 출시하며, 음성통화는 자사 가입자간, 문자 메시지는 통신 3사 모두에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KT와 LG텔레콤도 파격적인 요금제를 검토중이며, 그동안 신규고객 유치에 주력하던 통신사 정책이 이젠 기존 고객 지키기와 서비스 혜택 다양화로 변화하는 분위기다.

이통3사는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멤버십 카드’ 를 앞세워 제휴사 늘리기와 VIP고객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137곳의 제휴사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제과,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제휴사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KT는 100곳, LG유플러스는 36곳과 제휴를 맺고 제품 할인과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 포인트를 이용해 각 통신사들은 자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가입 금액의 50%를 포인트로 결재할 수 있어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가 운영하는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면 현금 대신 포인트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충성도가 높은 VIP고객에 대해 통신 3사는 특별 우대정책을 편다. CGV·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월1회, 연 6회의 무료영화 제공 혜택은 물론, VIP 고객만을 위한 별도 시사회나 음악회 등도 수시로 개최해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또 이들만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해 놀이동산, 시사회 등의 초대권도 제공한다.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VIP고객 등급 산정 기준은 통신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제공 포인트는 모두 같다.

SK텔레콤은 사용기간과 사용금액 등에 따라 90점 이상일 경우 연간 10만점, GOLD 등급인 50점 이상은 7만점, Silver 등급인 30점 이상은 5만점, 일반 등급에는 3만점을 지급한다. 이 같은 등급제는 통신 3사 모두 동일하지만 VIP 등급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보유수와 부가 이벤트 혜택은 SK텔레콤이 단연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KT는 매분기 모든 등급의 승급이 가능하지만, SK텔레콤은 연 1회, LG U+는 매분기 VIP등급 승급만 있어 모든 기준을 맞출 경우 KT가입자가 가장 빨리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통 3사 모두 유선 인터넷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지만 KT만이 유선상품 요금도 등급에 반영해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같은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제 고객은 통신사 가입자의 2~30% 수준에 머물러 매년 수 조원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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