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꿈 따뜻하게 지핀 ‘희망온돌’

입력 2013-03-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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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체험수기 공모… 생필품·생활비 지원

서울 희망온돌사업이 한 여고생의 소중한 꿈을 지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서울 중랑구에 사는 고교 3학년생 하모(18)양이다. 하양의 가정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홀어머니는 남매를 돌보기 위해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항상 밤 늦게까지 일만 했다.

하지만 공장은 점점 기울어갔고 작년 9월말 하양의 어머니는 사업 부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장 쓸 생활필수품과 식비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양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하양 가족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생필품과 생활비 등을 지원받고 ‘꿈나무 카드’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희망온돌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하양의 이런 사연을 개인분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양은 체험수기에서 “어머니가 없는 집은 너무나 큰 공허함으로 다가왔으며 차디 찬 구치소에서 고생하고 계실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뭉클하게 끓어오르는 아픔을 참아내는 것이 너무나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과 ‘역시 사람은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구나’라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모전에서는 부문별로 7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희망온돌 경진대회’에서 한다. 선정된 작품은 시가 발간 예정인 희망온돌 백서와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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