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글로벌 증시]롤러코스터 중국 증시… 갖은 변수에도 2.6% 상승 출발

입력 2013-03-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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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시대’ 개막… 경기회복·인플레·부동산 등 변수 많아

‘시리시대’를 맞아 중국증시 전망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지난 17일 중국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하면서 시진핑과 리커창의 쌍두마차 시대가 공식 출범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일 2328.28로 마감하며 지난주에 비해 2.2% 상승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7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만 중국증시는 다른 나라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올 들어 2.6% 상승에 그쳤다. 미국 다우지수가 올 들어 10.7%,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8.7% 각각 오른 것과 대조된다.

중국은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부동산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장 전망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최근 수개월간 중국증시가 널뛰기 상황을 보인 것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1900대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달까지 25% 상승했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7.9%로 2년 반 만에 반등했다. 이번 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시 ‘바오바(保八, 8% 이상 성장률)’로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달 초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 대책을 다시 강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증시는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국무원은 지난 5일 주택 매매 차익의 20%를 일괄적으로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며 두 채 이상 주택 보유자의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중국 100개 도시 가운데 66곳이 지난달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해 부동산 버블 우려가 고조됐던 2011년 초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중국 경제의 최소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이 너무 호황이어도 문제지만 정부의 규제로 급속하게 위축되는 것도 증시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게다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0.5%에 못 미쳤고, 소매판매는 12.3% 증가로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2억1000만 달러(약 9조1100억원)로 전년보다 6.3% 늘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HSBC홀딩스가 발표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1.7 로, 전월의 50.4와 전문가 예상치 50.8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중국증시 흐름을 정확히 예측했던 톰 디마크 마켓스터디 설립자는 “중국 상하이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안에 48%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둔 것이다.

테본증권의 장하이둥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경기회복으로 인해 기업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졌다”면서 “HSBC PMI 등 지표 개선과 실적 기대가 시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중국증시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고, 레이 배로소 레이배로소트레이딩그룹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지수가 앞으로 두 달 안에 1900~1950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을 막으려는 당국의 긴축정책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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