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서 70대 남성이 독일 뮌헨에서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환자가 입원했던 뮌헨의 한 병원 관계자는 73세의 환자가 지난 19일 아부다비에서 후송됐으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ew coronavirus)' 감염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대부분 환자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파키스탄 등을 여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모든 국가들에 감염자를 즉각 보고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여행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02년 세계에서 8000여명을 감염시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이지만 종류가 다르다.
이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기침·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