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손흥민-이동국, 교체 멤버가 합작한 역전골

입력 2013-03-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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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카타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칼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까지 동점이 이어져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한국의 역전골은 정규시간 종료 이후 후반 5분의 인저리타임도 모두 끝나고 시계가 5분 50초를 향할 무렵 터져나왔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이동국과 손흥민이었다. 이동국이 문전 혼전 중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슛한 공은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크로스바에 맞았고 이 공은 공교롭게도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의 발 앞으로 떨어져 그대로 손흥민이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밀어 넣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골라인 바로 앞에서 일어난 득점 상황이었다.

결국 이동국-손흥민으로 이어진 역전골은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기가 막힌 것은 이동국과 손흥민이 모두 후반 교체 투입된 자원들이라는 점이다. 이동국은 후반 8분 왼쪽 날개였던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됐고 손흥민은 후반 34분 지친 이근호를 대신해 투입됐다.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은 김신욱과 짝을 이뤄 투톱 위치에 포진했고 이근호가 지동원의 자리로 이동했고 손흥민은 이근호를 대신해 왼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한국으로서는 결과적으로 최강희 감독이 사용한 2장의 교체 카드가 적절하게 빛을 발휘한 셈이다. 사실 이동국은 박주영이 제외된 상황에서 최적의 원톱으로 꼽혔지만 컨디션이 좋고 제공권이 뛰어난 김신욱에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 역시 이근호, 지동원, 이청용 등에 밀려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교체로 후반 34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최 감독은 “손흥민이 짧은 시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히며 “앞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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