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째 2만달러대에 머물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만2708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데 그쳤다.
1인당 GNI는 2007년 처음으로 2만달러대에 진입(2만1632달러)했으나 2008, 2009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010년(2만562달러)에 2만달러대에 올라섰지만 2년간 2146달러 늘어나는데 그쳤고 증가세는 지난해 더 약화했다. 2만달러대에 진입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2만달러 초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한 탓에 국민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은 앞으로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