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부서 신설로 ‘펀드 춘궁기’ 돌파한다

입력 2013-03-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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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통해 이색 부서 신설, 연기금 잡고 ETF·해외투자 올인

자산운용사들이 침체된 펀드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잇따라 이색부서를 만들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있는 부문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시키겠다는 포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 우리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들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이색 부서를 신설했다.

작년 말 삼성자산운용과 연기금풀 공동 주간사로 선정된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연기금투자풀운용본부를 구성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연기금 투자풀이란 개별 연기금의 자산운용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1년 도입시킨 제도로 그동안 삼성자산운용이 12년째 단독 주간을 해왔다.

한국투신운용 입장에선 조직 신설을 통해 삼성자산운용과 연기금 투자풀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신설된 연기금투자풀운용본부 총괄은 서정두 AI(대안투자)본부장이 담당한다. 한국투신운용측은 “현재 내부 전문인력과 외부 전문가등 10여명의 인력으로 조직을 꾸렸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신설한 ‘ETF컨설팅팀’과 ‘채널지원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기현 채권운용본부장 직할로 신설된 ‘ETF컨설팅팀’은 기관과 개인들의 ETF 활성화를 위한 제안과 영업을 병행하는 부서다. 기존 마케팅 본부내 신설된 ‘채널지원팀’은 상시적으로 현장 영업점 직원 대상으로 교육 및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한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컨설팅팀은 지난해 ETF영업 강화를 위한 테스크포스(TF)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성한다는 일환으로 만들어졌고, 출범후 실제 ETF수탁고 증대로 이어졌다”며 “현장 밀착경영을 추구하는 채널지원팀 출범 후 최근까지 채권, 혼합형 공모형 펀드로 2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삼성자산운용의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본부에서는 해외펀드 프로덕트스페셜리스트(PS)기능을 도입시켰다.

최인호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중인 해외펀드를 구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프로덕트스페셜리스트(PS)기능을 도입시켜 성과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 연초직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CHINA2.0본토펀드’ ‘삼성아세안주식형’펀드 등 해외 주식형펀드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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