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없는 사람 비율이 불과 6년사이에 2배 급증했다. 주 5일제가 시행된지 8년이 흘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긴 근로시간과 경제불황으로 인한 생활수준 하락에 따른 것이다.
25일 한국 리서치는 전국 시 단위 이상 도시에 사는 11~64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취미 없는 사람 비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취미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10.2%였던 지난해 19%를 기록, 6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0명 중 2명은 취미가 없다고 답한 셈이다.
또 취미가 없는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45.9%가 ‘지난 주말 집에 있었다’라고 답했다. 반면, 취미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등산, 운동을 했다는 응답이 7~9배 정도에 달했다. 취미가 있는 사람의 41.5%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답한 반면 취미가 없는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로는 50대 이상, 직업별로는 전업주부 중에서 ‘취미가 없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취미가 없다는 응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