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해외 공략 박차

입력 2013-03-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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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행 등 중국 대형은행, 해외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

중국 은행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등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이 올해 해외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던 공상은행은 올해 M&A 등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건설은행도 해외 M&A 첫발을 디딜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롭 시비틸리 JP모건체이스 일본 제외 아시아 M&A 담당 대표는 “아시아에서 올해 좋은 M&A 활동을 보여줄 부문을 고르라면 금융서비스”라며 “중국 은행들은 자신의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홍콩 은행가는 “공상은행은 이미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중국은행(BOC)은 항상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해왔다”면서 “건설은행이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상은행은 지난 수년간 홍콩 동아은행의 북미 자산을 사들이고 스탠다드뱅크 아르헨티나 자회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의 한 은행가는 “우리는 최근 수년간 보수적으로 은행을 운영해왔다”면서 “그러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면서 중국의 리더십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우리가 더 이상 보수적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은행들이 당분간 대형 M&A보다는 소규모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경기둔화로 은행들이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자국 시장에서 중소기업과 소비자 중심으로 경영모델을 전환하려면 자본이 많이 들어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비교적 소규모 자본으로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흥국 시장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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