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개월… 시장 불안감 여전

입력 2013-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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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하락세로…용산 사업 등 악재 겹쳐

새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넣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18대 정부 출범 직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 보합세에서 결국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경기침체와 거래부진 등을 안고 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산사업 디폴트 등의 악재가 발생하면서 좀처럼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 16대와 17대 정부는 출범 이전 1개월에 비해 출범 이후 1개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18대 정부 출범 1개월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는 취득세 감면 등의 당초 기대됐던 법률통과가 늦어진 것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전 정부와 달리 심각한 경제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거래부진 장기화 등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 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22일) 매매시장은 서울이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용산사업 디폴트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용산사업지구에 속한 이촌동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근의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충격을 주면서 주변지역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매수세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고 급매위주의 거래만 간간히 이루어지면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과 함께 신도시(-0.02%), 수도권(-0.01%) 역시 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급매 거래가 이루어진 이후 거래 소강상태가 나타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은은 용산(-0.20%)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노원(-0.14%) △서대문(-0.11%) △관악(-0.10%) △구로ㆍ마포ㆍ영등포ㆍ광진(-0.08%)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사업 디폴트 악재가 터졌지만 사업지에 속한 이촌동 아파트 단지들은 급하게 아파트를 처분하기 보다는 향후의 사업 진행에 대해 기다리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일산(-0.02%),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중동과 산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인천(-0.04%) △화성(-0.03%) △부천(-0.02%) △수원(-0.02%) △안양(-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전세매물 부족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도 이전보다는 다소 줄어들어 전세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질 징조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다만 대출이 많은 전세물건의 경우 전세수요자가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양질의 전세물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는 더 커지고 있다.

서울은 △성동(0.14%) △송파(0.14%) △강동(0.12%) △서대문(0.12%) △구로(0.11%) △강서(0.09%) △도봉(0.09%) △강북(0.07%) △마포(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과 일산(0.02%)이 전세물건 부족과 전세물건이 나오는 대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랐고 수도권은 △인천(0.06%) △용인(0.04%) △고양(0.03%) △부천(0.03%) △오산(0.03%) △화성(0.03%) △과천(0.02%) 등이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가격은 0.13%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외부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문제 등 복잡하고 깊은 문제를 안고 있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현재의 시장상황 악화가 더 진행되지 못하도록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정책의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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