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상정한 우선주 발행한도를 현행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는 변경 안이 22일 주주총회에서 결됐했다.
정관은 전체 주주의 과반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 찬성을 해야 변경이 가능한데 이날 주총 표결 결과 찬성 67.35%, 기권·무효·반대 32.65%로 간신히 승인이 가결됐다.
다만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측이 위임장 확인(700만주)을 요청해 추가적인 확인 절차가 남았다. 현대중공업은 사실상 주총 하루 전날인 21일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주식을 제3자에게 발행하게 되면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과 재산권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 역시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식의 83.53%인 1억2646만5734주(시작 기준)를 가진 828명의 주주(대리출석 포함)가 참석했으며 정관 변경안 상정 외 실적보고, 재무제표 승인절차를 거친 뒤 현정은 회장을 재선임,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사보수한도액 동결(100억원)건 역시 현대중공업 측 반대 가 있어 표결 과정을 거쳐 의결권수 찬성이 65.62%, 반대 기권 및 무효가 34.38%로 승인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