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물가상승률 … 물가채 거래량 절반이상 ‘뚝’

입력 2013-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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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면서 비과세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물가연동국채의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물가연동국고채권 0150-2106(11-4) 거래대금이 지난달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167억원에 그쳐 전달인 2월의 일평균 거래대금(38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대금 급감은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20일까지 일평균 166억원에 머물렀다.

물가연동국채의 인기가 낮아진데는 물가상승률이 1%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가연동국채는 말 그대로 물가가 오른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원금 상승분이 비과세된다는 이유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들어서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고 대선후 각 업체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상품가격을 인상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때문에 물가연동국채는 1월 일평균대금이 385억원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쏟으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에 그쳤고 이로써 물가상승률이 4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물가 상승률이 4개원 연속 2% 미만에 머무른 것은 13년 만이다.

물가가 상승해야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물가연동국채의 특성상 최근의 상황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금리 역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하는 등 5개월째 금리도 동결되고 있어 경기 부양을 통한 인플레이션 효과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대외경제의 영향을 받아 올해 경제회복이 나타나는 모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다만 일부 헤지 효과를 노리는 차원에서 물가채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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