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2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날 페덱스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2월 마감한 회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억6100만 달러(주당 1.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0억 달러로 전년보다 4% 늘었다. 그러나 해외 부문 매출은 예상보다 약 1억 달러 줄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오는 5월 마감하는 현 분기 특수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이 주당 1.90달러로 전년의 1.99달러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07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아울러 페덱스는 다음달부터 노후 항공기 일부를 퇴역시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 취급물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운송업체들의 실적은 세계 각국의 물동량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페덱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거나 전망치를 낮추면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페덱스는 실적 부진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