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기업용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회계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65센트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66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억7000만 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 93억7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기업고객들이 웹기반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매를 줄이고 있는 것이 오라클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랜던 바니클 패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컴퓨팅의 변화에 따라 오라클의 하드웨어와 신규 소프트웨어툴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오라클의 주가는 0.21% 올랐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7.6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