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효과…여왕 뜨자 인천공항 '마비'

입력 2013-03-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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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입국장면(사진=연합뉴스)
'피겨 여왕'의 귀국 소식에 인천공항이 들썩거렸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218.31점을 받으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한 김연아(23)가 2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김연아를 보려는 수백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들로 가득찼다.

지난 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1년 8개월여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김연아는 지난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챔피언에 오르며 건재함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성공적으로 복귀하며 또 한번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의 귀국 현장은 뜨거웠다.

방송사는 물론 수 많은 언론사 카메라는 김연아의 모습을 좋은 장소에서 찍기 위해 도착 예정 시간보다 훨씬 전부터 자리를 잡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팬들 역시 김연아가 도착하기 전인데도 입국장에 모여 이런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실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특히 1층 입국장에 더이상 자리를 잡지 못하자 2층으로 올라가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김연아가 오늘 도착하느냐?"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마침내 김연아의 모습이 보이자 환영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취재진들은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김연아는 입국장에 들어서며 수많은 환영객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미소로 화답, 팬들과 사방에 놓인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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