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연준, 통화전쟁 비판론 부상

입력 2013-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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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가운데 통화전쟁에 대한 비판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운용기관 핌코의 모하마드 엘 에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일본·멕시코·브라질 등에 영향을 미쳐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에리안 CEO는 이날 스탠포드대학 연설을 통해 “연준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춤에 따라 일부 국가의 통화 평가절상을 유발했다”면서 “이는 해당 국가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멕시코와 브라질 한국 일본의 중앙은행들을 결국 연준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리안 CEO는 “(중앙은행들이) 시장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압박으로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중앙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인 1일물 대출 금리를 역대저점인 4%로 50pb(0.5%포인트) 인하했다. 멕시코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동결을 점쳤다.

멕시코의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이 목표로 한 2~4%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통화가치 절하와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일본은행(BOJ) 역시 아베 신조 총리의 강력한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차기 총재로 취임하면서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과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고 공언한 인물이다.

연준은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사실상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이어오고 있으며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이 2.5%에 이를 때까지 현재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일 연준이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구전략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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