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략한 삼성 스마트폰 힘 원천은?

입력 2013-03-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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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제품 인지도 상승, 덩달아 스마트폰 효과로 이어져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이동통신사 T모바일 내부의 삼성전자 갤럭시존 모습.
“삼성은 미국에서 TV, 냉장고 등 다른 전자제품의 인지도가 높다. 휴대폰을 판매하기 더욱 좋아진 셈이다”

‘갤럭시S4’가 출시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심장부인 뉴욕 맨하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미국 뉴욕 메이시스(Macy’s) 백화점 주변의 T모바일 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제프 세일즈 매니저는 삼성 스마트폰 힘의 원천에 대해 예상과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성과가 ‘갤럭시S 시리즈’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3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된 TV 3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인 셈이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북미 냉장고 시장에서 세계 냉장고 1위 업체 월풀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갤럭시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년 전인 2010년 만 해도 스마트폰 점유율(판매량 기준) 5%대로 업계 5위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30%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 스마트폰의 미국 내 위상은 이곳에 위치한 다양한 휴대폰 매장에서 엿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갤럭시S2, 갤럭시S3,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삼성 스마트폰을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갤럭시존’이 마련돼 있다.

애플의 경우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 체험하는 곳을 별도로 운영 중인 반면, 삼성전자는 이통사와의 협업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정영빈 삼성전자 미주법인 마케팅세일즈 담당은 “미국 내 일부 통신사 매장에 전용 공간을 마련해 갤럭시존을 운영하고 있다”며 “휴대폰 제조사로서 통신사에게 제품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협업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서초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CE(생활가전)부문 윤부근 사장과 IM(IT·모바일)부문 신종균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기존 DS부문장 겸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3톱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가전 부문과 모바일 부문의 우위를 평가할 수 없는데다, 두 부문간 경쟁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TV·가전과 스마트폰을 세계 최고로 이끌 수 있었던 저력을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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