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5ㆍ4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이용섭 의원은 17일 “이번 전당대회를 ‘혁신 전대’로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대는 주류, 비주류 간 ‘계파전대’, ‘세력전대’로 몰아가는 것이어선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자당 초선의원 33명이 “당 대표 독자후보를 밀겠다”고 선언한 것을 ‘혁신선언’이라고 지칭하며 “절망의 수렁에 빠져있는 60년 전통의 민주당을 다시 살려내는 출발점이자 새 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는 비주류 측 김한길 의원을 견제하면서 초선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정부조직개정안 난항과 관련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야당의 주장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소통과 상생인지 되묻고 싶다”며 “‘SO가 빠진 미래창조과학부는 헛껍데기’라는 대통령의 주장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또 “대통령이 ‘국민행복’이라는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만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견제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려는 민주당의 진정성도 의미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