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실수한다?...BYD 지고 프리우스 뜬다?

입력 2013-03-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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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블룸버그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변경으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가 가장 유망한 승리자로 떠오르면서 BYD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차량과 다른 고효율 차량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업체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부의 금융지원으로 BYD의 e6 모델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판매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내 전기차(EV) 누적 판매량은 현재까지 2만78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내세운 2015년 목표치 50만대의 6%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0.02%에 해당하는 것이다.

▲BYD 주가 추이. 블룸버그

중국은 대기오염이 악화하고 있는 것을 우려해 친환경자동차산업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미아오 웨이 공업신식화부(MIIT) 장관은 최근 “전기자동차 구입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차량과 여타 고효율 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른 장관들과 공조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중 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 정부는 전기차 구매시 대당 최대 6만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추가 혜택도 주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총 보상액이 최대 17만5000위안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BYD의 e6 판매가격은 32만9800위안으로 프리우스의 22만9800위안보다 비싸다.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혜택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굳이 더 비싼 모델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리우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감안하면 가격은 지난해 중국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포드 포커스보다도 낮아질 전망이다.

BYD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은 기업 가치를 근거로 장기 투자하는 버핏의 투자관에도 금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지난 2008년 9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지분 9.9%를 매입했으며 현재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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