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황철주 재료에 적자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주가상승

입력 2013-03-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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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이상 급등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황철주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80원(1.22%) 오른 6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동안 주가는 16.18% 상승했다.

그러나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768억원, 영업손실 812억원, 당기순손실 114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 주가는 지난해 3월 전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고, 최근 별다른 호재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행보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몇일 전부터 황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내정설이 돌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 대표는 벤처 1세대로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벤처기업협회장을 맡는 등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다.

증시에서 장관, 청장 내정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거나 발언이 나올때마다 테마주들로 몰리는 상황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이상 급등은 당연한 결과라 볼수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며 중소기업청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창조경제를 이끌 쌍두마차로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관, 청장 내정자 한명에 테마주들이 춤추는 현상에 대해 결국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에 몰리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 관계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주가가 급등하고 급락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테마주의 피해는 결국 개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만큼 기업의 실적과 재무구조, 공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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