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얀마가 답이다... 슈미트, 22일 미얀마 방문

입력 2013-03-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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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북한에 이어 잇따라 인터넷 불모지 방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1월 북한에 이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슈미트(가운데) 회장이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베이징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오는 22일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미국 주요 정보·기술(IT)의 최고경영진 중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 1월 북한에 이어 잇따라 세계에서 인터넷산업이 가장 낙후한 국가들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얀마는 비록 북한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보급률이 낮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6000만명 규모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고 떼인 세인 대통령이 민주화 개혁과 경제 개방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구글 대변인은 “슈미트 회장은 현지 파트너들과의 연계를 위해 아시아의 몇몇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들 파트너는 현지 주민들을 인터넷과 연결시켜 삶의 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슈미트의 미얀마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미얀마의 옛 수도이며 최대 도시인 양곤의 한 업계 관계자는 “슈미트 회장이 현지 기업가, 벤처 창업가와 학생들 앞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9%에 불과한 휴대폰 보급률을 오는 2016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계 통신업체 2곳에 통신면허도 조만간 부여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지난달 구글과 인텔, 휴렛팩커드(HP) 등 자국 IT기업 대표단을 구성해 미얀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남아 있어 미얀마 투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록 미국 정부가 미얀마의 민주화 노력에 부응해 제재의 대부분을 해제했으나 여전히 100여 명의 개인에 대해서는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이들 100여 명은 군사정권 시절의 실력자로 대부분이 현 정부와 산업계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WSJ는 전했다.

또 미국 기업들은 이들 개인과의 관계를 피해서 투자할 수 있으나 정부에 상세히 투자 진행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미얀마의 한 기업인은 “미국이 100명을 제재하려고 6000만명 시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아버리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투자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하고 미국도 현재 남아있는 규제를 없앤다면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이외 다른 국가들은 미얀마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라디오프리아시아(RFA)의 리서치 담당 부서인 오픈테크놀로지펀드는 미얀마 스마트폰시장을 이끄는 중국 화웨이의 제품 가격은 현지에서 500~600달러이며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115~5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4는 정부 제재 영향으로 현지에서 미국보다 훨씬 비싼 11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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