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으로 인식한 시장의 달러 매도세에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107.9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1109.00 원에 개장하고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 압력을 받고있다.
밤사이 역외 외환시장에서 유럽·미국 증권시장의 동반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인데다 전날 11.60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도 한몫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1만명 급감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EU(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달러화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가 한풀 꺾여 그동안 기다렸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증권 매수자금 등이 달러화 가치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