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론칭]아이폰 넘어선 '갤럭시', 진화는 계속된다

입력 2013-03-15 10:22 수정 2013-03-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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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0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분기 4.8%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1년반 만인 2011년 3분기 23.4%로 껑충 뛰었다. 아이폰 쇼크에 시달린 지 2년여 만에 거둔 값진 성과였다.

앞서 2009년 ‘아이폰’, ‘아이폰3’가 스마트폰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후속 모델인 ‘아이폰3GS’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전자는 애플에게 ‘질’과 ‘양’에서 참패를 당했다. 201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앞이 캄캄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쳐다볼 수도 없는 존재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애플은 17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점유율 15% 안팎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불과 580만대. 점유율 5% 정도로 업계 5위권이었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그런 속도로 다가올 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폰 기반의 ‘옴니아’폰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후 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절치부심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갤럭시S 시리즈다.

2010년 6월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의 효과는 대단했다. 그해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3배 이상인 1820만대로 늘어났다. 이어 2011년 4월에는 ‘갤럭시S2’를 내놓았고 아이폰과 정면승부가 가능해졌다. 결국 같은 해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업체로 등극했다.

갤럭시S(2500만대), 갤럭시S2(4000만대), 갤럭시S3(4100만대) 등 갤럭시S 시리즈는 2년7개월 만에 1억대 판매를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 2011년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를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로 바꿔놓았다. 갤럭시노트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렸고 후속 모델인 ‘갤럭시노트2’는 2개월 만에 500만대가 팔리면서 ‘노트’는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창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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