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날개 단 증시 더 오를까

입력 2013-03-15 09:13 수정 2013-03-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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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첫 10거래일 연속 상승…기업 실적·시퀘스터 변수

미국 경제 회복 신호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가운데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초저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83.86포인트(0.58%) 오른 1만4539.1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1996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11% 가까이 올랐다. 이 추세라면 올해 1분기 상승률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71포인트(0.56%) 상승한 1563.23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인 2007년의 1565.15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역시 13.81포인트(0.43%) 오른 3258.93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12 이하로 떨어진 것도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고용시장의 회복 기대감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33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만건을 밑도는 것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2월 실업률이 7.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상무부가 공개한 소매판매는 지난달 전월 대비 1.1%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경기회복 조짐에도 기업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사실은 부담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4%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이 1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 역시도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는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익 성장률이 1%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초의 4%대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빈센트 레인하트는 “기업 자본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요 확대를 이끌 전망”이라면서도 “아직 이같은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됐음에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족쇄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850억 달러의 정부 지출이 삭감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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