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반지' 비밀은…새 교황의 첫 번째 선물?

입력 2013-03-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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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반지(Fisherman's Ring, 페스카토리오)’, 새 교황이 즉위하면 얻게 되는 물건으로 교황의 옥새로 불린다. 이 반지는 신임 교황이 자리에 오를 때 새로 제작된다. 이후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공식 문서에 서명 날인할 때 사용하거나 수 많은 신도의 입맞춤을 받으며 교황과 함께 하게된다.

교황이 어부의 반지를 받게 된 것은 어부였던 베드로가 죽은 뒤 초대 교황으로 추서된 데서 비롯된다. 교황이 모두 베드로의 후계자란 의미를 갖는다.

미국 CBS 방송에 14일(현지시간) 명예교황으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의 반지를 만들었던 세공사 클라우디오 프란치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프란치는 인터뷰에서 “베네딕토 16세의 반지 디자인은 미켈란젤로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최종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200점 넘는 가안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반지는 순금 35g으로 이뤄졌다. 반지에는 성(聖) 베드로가 그물을 던지는 그림과 주인의 이름인 '베네딕토 16세'라는 라틴어 글자가 새겨졌다.

프란치는 교황 사임 이후 반지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반지가 '파괴된다'(destroyed)는 보도는 '줄을 그어 지운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biffatura'의 오역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의 반지에 두 개의 깊은 흠집을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교황의 임기가 끝났음을 상징하기 위해 반지 윗부분에 십자 표시를 하는 것일 뿐 실제로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어부의 반지는 교황이 바뀔 때마다 새로 제작되나 교황청은 이번 새 교황의 반지가 새겨지는 이름만 다를 뿐 이전 반지와 같은 모양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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