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1년, 법무법인 율촌에서 7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이후 한양대 법과대학 교수를 거쳤고 현재 이화여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역할을 국가미래연구원의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또 대선과정에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정부개혁추진단 위원으로서 박 대통령의 공약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경력을 보면 사법고시 출신이지만 공직에 몸을 담았던 적은 없다. 1998년부터 2년 동안 재정경제부 세제실의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것이 전부다. 공정위와 눈에 띄는 인연도 찾기 힘들어 공정위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인선’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세법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공정위 업무와 관련해서는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와 지주회사의 문제점 등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곧바로 업무보고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늘 오후 한 후보자를 만나 첫 업무보고를 시작하고 오는 18일에는 인사청문회 요청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절차를 거쳐 다음달인 4월 초께 정식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