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채용시대 지났다]인재, 이젠 만들어서 채용한다

입력 2013-03-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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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 사내대학 통해 인재육성, 삼성·LG도 인재양성 활발

▲지난 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중공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남녀 학생 대표가 입학 선서를 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필요한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 기업의 이익을 단시간에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인재 육성을 통한 채용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조선업계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사내대학을 통한 인재육성에 한창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을 설립했다.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졸업과 동시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대학과 같은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공업사관학교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중공업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 교육기관이다.

지난 4일 중공업사관학교는 2기 생도들이 입학했으며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등 자신들이 지원한 분야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2004년부터 사내에 전문학사 과정인 ‘삼성중공업 공과대학’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위해 ‘드림아카데미’라는 교육과정을 설립했고,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으로 사내대학 인가도 받았다. 2007년부터는 삼성중공업 공과대학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LG그룹도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도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한다. 지난해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사무직, 기술직, 소프트웨어직 등으로 나눠 7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하거나 상회할 방침이다. 고졸 전문직군을 채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졸채용 외에도 삼성전자는 사내기술대학을 직접 설립, 인재 육성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1989년 반도체 사내기술대학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자체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초기에는 비학위과정이었으나 현재는 삼성전자공과대학교에서 정규 학위자를 배출하고 있다.

LG그룹은 자사가 지원하는 연암공업대학에 LG 계열사 취업을 보장하는 ‘스마트융합학부’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연암공업대학은 LG연암학원이 지난 1984년 경남 진주에 설립한 정보기술(IT) 인력 양성 전문대학이다. 스마트융합학부는 연암공업대학이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와 산학협력 협약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한 학부다.

학부 정원은 총 80명으로 졸업시 LG전자 45명, LG이노텍과 LG CNS 각 15명, 타 LG계열사 5명 등 해당 LG 계열사의 연구개발직과 사무기술직에 입사하게 된다. 스마트융합학부는 3년제 과정으로, 스마트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전기자동차 두 가지 전공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학부에서 스마트폰 프로그래밍, 전기자동차 부품기술 등과 관련한 수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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