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위축… 신용카드 성장성 주목해야 -동부증권

입력 2013-03-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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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부진한만큼 지금부터는 오히려 신용카드부문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병건 동부증권은 연구원은 14일 “1월에 이어 2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모기지론 양도금액을 포함하면 2월 주택담보대출은 8억원 감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겉보기로는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유동화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위축된 것이 아니라 유동화대출이 자리잡으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구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격대출이 판매되기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은행에서 주택금융공사로 매각된 주택담보대출은 23조원에 달해 작년 1년간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순증금액 10조8000억원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또 겉보기로는 은행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6%까지 낮아졌지만 유동화된 금액을 포함해 산출할 경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증가율은 9.0%로 작년 7월을 저점으로 이미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오더라도 노골적으로 버블을 조장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4% 이상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의 순증이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업대출이 전년과 같이 6% 수준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은행권 전체로 4%를 넘는 대출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여 은행권 대출 3.5% 수준 증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급격히 하락해 09년초 이후 가장 낮은 6.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결국 신용카드이용금액은 명목소비만큼 증가할 수 밖에 없고, 가격인하도 거의 막바지 국면이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이 부진한만큼 지금부터는 오히려 신용카드부문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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