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295.3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5% 내린 6481.5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0% 떨어진 3836.04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06% 오른 7970.91로 각각 마감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웃도는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유럽의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고 5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자라’ 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의 의류유통업체 인디텍스는 지난 1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억500만 유로로 전문가 예상치 7억1600만 유로를 밑돌았다.
이에 인디텍 주가는 2.6% 급락했다.
이탈리아 전력업체 에넬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자국의 경기둔화와 세금 인상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오는 2017년까지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6.0% 빠졌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25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9.7%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