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이 ‘위안화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주요 국가들과 통화스왑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우리는 인민은행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하는데 있어 주요7국(G7) 중 가장 유리하다”고 밝혔다.
가오 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시장 전략가는 “BOE는 이번 협정이 타결되면 최대 4000억 위안을 금융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홍콩의 위안 통화스왑 규모와 맞먹는다.
영국은 하루 거래량이 4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금융허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 2국(G2)인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외에서의 위안 표시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 2009년 이후 11배 증가해 1740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런던에서 거래되는 위안 규모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10년부터 위안화가 해외에서 거래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리페 린턴 스탠더드차타드 도매금융 공동 책임자는 “(양국의 통화스왑 협정은)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가장 흥분되는 일일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