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 전 청장은 “상계동 지역 민심을 수습하고 희망의 정치인으로 등판해야할 무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면서 “(자신이)한국사회의 최대 화두인 안보와 안전을 지킬 적임자”라며 라고 말했다.
그는 “1986년, 87년 당시 북부경찰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했고 서울 경찰청장을 거쳤다”며 지역 연고성을 강조하면서 상계동, 창동 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 지역 숙원사업과 관련, “평생 민원을 끌어안고 살아온 경륜으로 상계동 지역의 모든 민원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전 교수의 출마를 겨냥해 “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훌쩍 돌아와 국회의원이 되려는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고 반문하며 “안철수씨가 주장하는 ‘새 정치’는 말은 좋지만 저는 눈만 뜨면 민생 안녕을 실천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X파일 공개’ 등으로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이번 노원병 보선 배경에 대해선 “8년동안 숙고해서 내린 판결이며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의 출마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허 전 청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 출마했다 노 전 의원에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