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인사청탁' 엄중 경고

입력 2013-03-13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청탁이나 줄대기 관행을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우리금융 민영화가 지연되면서 조직이 지나치게 정치화됐다고 비판한 데 대한 위기의식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12일 임직원 2만6000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청탁에 의존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를 한 임직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필요 시 개인 신상을 공개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일부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인사청탁과 줄대기에 여념이 없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청탁 등에 의존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를 한 임직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외압과 청탁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인재가 우대받고 중용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처럼 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내부단속에 나선 것은 잘못된 인사 관행을 바로잡아 우리금융지주의 조직기강을 똑바로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이 인사청탁을 하는 임직원은 누구든 엄중조치할 것임을 경고한 대목에서 뒷받침된다.

그러나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날선 비판에 대한 우회적 답변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 내정자는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지연되면서 조직이 정치화됐다”며 “관치(官治)가 없으면 정치(政治)가 되는 것이고 정치가 없으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의 내치(內治)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최강야구' 유태웅, 롯데 자이언츠 간다…"육성선수로 입단"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사흘 만에 또…북한, 오늘 새벽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54,000
    • +2.09%
    • 이더리움
    • 3,367,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441,700
    • +1.14%
    • 리플
    • 727
    • +1.11%
    • 솔라나
    • 200,900
    • +3.72%
    • 에이다
    • 491
    • +3.59%
    • 이오스
    • 648
    • +1.41%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50
    • +2.34%
    • 체인링크
    • 15,540
    • +2.17%
    • 샌드박스
    • 350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