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스트레이디도 뚫렸다”...미셸 금융정보 누출

입력 2013-03-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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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연예인 등 17명 정보 해킹돼…러시아 해커 소행 추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금융정보가 누출돼 미국 비밀경호국(USSS)과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USSS와 FBI는 이날 러시아에 소재한 웹사이트 계정에 미셸 여사의 금융정보와 개인 신용평가보고서가 게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를 당한 인사는 조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포함해 총 17명이다.

로버트 뮬러 FBI 국장·에릭 홀더 법무장관·찰스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 국장·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미 정치계 거물들도 포함됐다.

유명 가수 비욘세와 남편인 래퍼 제이-Z·패리스 힐튼·킴 카다시안·애쉬튼 커쳐·브리트니 스피어스·멜 깁슨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의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개인 정보도 사이트에 올라왔다.

해커들은 미국의 주요 신용정보회사인 엑스페리안(Experian)·트랜스유니언(Transunion)·이퀴팩스(Equifax)·크레디트카르마 등 총 4개 업체를 통해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업체는 유명 인사들의 정보가 불법 열람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트랜스유니언은 “범인들이 이미 해킹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갖고 있어 문제없이 인터넷상에서 열람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우리 시스템은 해킹되거나 어떤 형태의 공격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랜스유니언은 미셸 여사의 정보 유출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엑스페리안 측 역시 “이번 사이버공격은 해커들이 외부 소스를 통해 저지른 드문 사례”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킹된 피해자들의 금융정보 파일을 즉각 차단했다”고 밝혔다.

FBI 대변인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웹사이트에 공개된 금융정보가 정확한 것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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