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 분양, 참패원인은 ‘입지·대량공급’

입력 2013-03-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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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가격 경쟁력 높이고 분산 공급 필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큰 조명을 받았던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저조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참패의 원인은 입지 선정과 대량공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차에서부터 시작된 동시분양 이후 분양 공급이 진행될수록 청약 성적이 저조세로 이어지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분양물량의 분양성적에도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0.81 대1로 저조했다. 소형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만 청약성적 가까스로 선방했다.

면적별로는 △소형(전용 60㎡이하) 0.92대1 △중형(전용60~85㎡이하) 0.94 대 1 △대형(전용85㎡초과) 0.6대 1로 나타나 중소형이 대형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8월과 11월에 진행했던 1,2차 동시분양 당시에 비하면 모든 면적 대에서 저조한 성적이다.

단지별로는 소형면적 비중이 높은 단지는 그나마 대부분 면적타입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호반건설의 ‘동탄호반베르디움2차’는 평균 1.19 대 1로 전면적 타입이 마감됐고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푸르지오’도 1.12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청약 성적이 양호했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이지더원’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임에도 전면적 타입이 미달됐다. 이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 0.38대1로 3차 동시분양 사업장 중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3차 합동분양 물량 중 시범단지와 가장 거리가 멀고 동떨어져 있어 입지적인 평가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단지가 복합환승센터와 거리가 멀고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이 이번 청약 참패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됐다.

일시에 많은 물량이 공급됐던 것도 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시기에 3~4개월 간격으로 동시분양이 진행돼 7개월 만에 1만3514가구가 공급됐다. 특히 이번 3차 동시분양 물량은 5955가구로 종전 동시분양 물량 중 가장 많았다.

게다가 이달에만 포스코건설와 반도건설이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추가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요가 분산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대형 면적 비중이 높았던 단지들도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대거 미달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탄2신도시 지금까지 18%만 공급됐고 앞으로 6만3000여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이번 3차 동시분양 같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지 않으려면 시장 상황에 맞게 분산 공급이 필요하고 중대형 분양가 가격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또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주변 인프라 구축도 시급해 보인다.

조성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주택의 입주시기에 맞춰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교통시설의 인프라 구성과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자족시설을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느냐가 동탄2신도시의 재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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