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 리포트] 주택 소비형태의 변화 속에서 -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입력 2013-03-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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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비용 민감… 건설주보다 주택 유지ㆍ보수 관련주 주목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국투자증권이 6일 내놓은 ‘주택 소비형태의 변화 속에서’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지난주 가장 눈에 띄는 리포트로 꼽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이 보고서에서 소비 트렌드 변화와 주택 규제 완화기에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LG하우시스를 추천했다. 그는 “미래 주택시장 전망에 있어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주택 소비 트렌드의 변화”라며 거주주택과 보유주택을 일치시키며 주거 수준을 하향하기보다 유지하는 신노년층의 등장, 거주 비용과 환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에너지 효율 주택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에 LG하우시스가 적절히 대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 소비 패턴의 변화 외에도 정부 정책의 수혜, 미국 주택시장 회복과 이에 따른 비즈니스 활성화, 고기능 소재 이익 증가 등 건설 업황의 영향 최소화 등으로 LG하우시스의 장기 성장성을 재조명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정부의 주택정책은 통상 건설주에 긍정적이라고 인식돼 왔으나 주택 가격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래량을 정상화하려는 정책 의도를 감안하면 1차 공급자인 건설사보다 주택 유지 보수의 밸류체인을 보유한 LG하우시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은 국내·외 훈풍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B2C 건자재 비중 확대,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사업과 고기능 소재의 외형 성장을 통해 LG하우시스는 경기 순환주에서 탈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된 후 현재까지 2730억원의 주요 설비 투자로, 2014년까지 매년 영업이익만큼 지출됐다”며 “2015년부터 감가상각비 부담은 빠르게 완화되며 이익 개선세 역시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1% 증가한 85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수익 사업인 완성창 비중이 창호의 40%에 이르고, 올해 미국법인 흑자전환과 작년 완공된 중국 우시공장의 투자성 경비가 정점을 지났으며, 작년 저수익 사업부 철수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미 셰일가스 영향으로 원가의 70%를 점하는 PVC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역시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신정부 주택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량이 전년 100만세대 수준에서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창호 영업이익률의 개선이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미국 주택경기 회복이 둔화될 경우 미국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LG하우시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세전영업이익 대비 시장가치 비율(EV/EBITDA)은 6.3배로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며 “턴어라운드 초기에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작년 말 취임한 오장수 대표에 대해서는 “신임 CEO의 정책은 원가 혁신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3년간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너무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취약했던 LG하우시스의 약점은 투자의 정점이 지나며 장기적으로 고수익 사업부에 대한 선별투자와 저수익 사업부의 비용 절감으로 기업 체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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