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으로 산다는 것은]'무풍지대' 임원들 연봉은 평균 1억6400만원

입력 2013-03-12 10:48 수정 2013-03-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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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황에 따른 극심한 ‘보릿고개’ 속에서도 증권사 임원들의 월급봉투는 여전히 두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 삼성, 우리투자 등 국내 12개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2012년 10~12월) 임원 수는 9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2명 대비 3명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임원 수가 4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2명), 대우증권(1명) 등도 신규 임원이 선임됐다.

반면 하나대투증권(2명), 동양증권(1명), 미래에셋증권(1명)은 임원 수가 줄었다.

그렇다면 ‘억대 연봉’ 대표주자인 증권사 임원은 얼마나 받을까. 지난해 3분기 95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억74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000만원밖에 줄지 않은 것이다.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증권이었다. 9명의 임원이 1인당 3억4200만원을 받고 있었다. 보수가 가장 적은 신한금융투자(4800만원)와 비교하면 7배가 넘는 액수다.

삼성증권(2억4900만원)도 임원 보수가 2억원을 상회했으며 대신증권(1억8400만원), 동양증권(1억7200만원), 대우증권(1억510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6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1억3600만원), 하나대투증권(1억3700만원) 등도 1억원 넘게 받았다.

1억원을 밑도는 곳은 우리투자증권(9700만원), 동부증권(7400만원), 한화투자증권(6750만원), 신한금융투자(4800만원) 등 단 4곳뿐이었다.

문제는 구조조정 회오리 속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의 임원 ‘월급봉투’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다. 회사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2011년 3분기 8900만원이던 1인당 임원보수가 1년만에 1억3600만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현대증권(2억6900만원→3억4200만원)의 인상폭도 30%에 달했다.

아울러 대신증권(1억7200만원→1억8400만원), 대우증권(1억3600만원→1억5100만원), 동양증권(1억6600만원→1억7200만원), 하나대투증권(1억500만원→1억3700만원) 등도 임원 보수가 늘었다.

반면 동부증권은 임원 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2011년 3분기 3억4100만원이던 1인당 임원 보수는 1년 만에 7400만원으로 낮아졌다. 80%나 감소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억6600만원에서 1억4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삭감됐으며 삼성(3억8700만원→2억4900만원), 우리투자증권(9900만원→9700만원), 한화투자증권(9700만원→6750만원), 신한금융투자(6600만원→4800만원) 등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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