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결혼 비용으로 평균 3100만원을 지출한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딩전문업체 더나트닷컴(TheKnot.com)이 1만750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평균 결혼 비용은 2만8427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사진사와 웨딩DJ를 비롯해 꽃장식 등 관련 이벤트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뉴욕 맨해튼의 결혼 비용이 7만6687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시카고(4만9810달러) 뉴저지(4만8496달러) 산타바바라(4만2319달러) 보스턴(3만9239달러)이 뒤를 이었다.
알래스카가 1만5504달러를 지출해 가장 검소한 결혼식을 올리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제가 결혼 예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6%로 전년의 29%와 금융위기 다음해인 2009년의 34%에 비해 낮아졌다.
DJ와 밴드를 부르는 것은 물론 포토 부쓰를 설치하고 캐리커처 아티스트를 채용하는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로 높아졌다.
동성 커플이 상대적으로 하객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성 커플보다 많은 돈을 쓴 것도 특징이라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