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호주 국채를 매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호주중앙은행(RBA)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중국 등의 중앙은행들은 7조 달러 규모의 호주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지난 주 호주 국채가 외환보유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호주 국채 투자 규모는 지난 4분기에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미엔 맥콜로우 웨스트팩뱅킹 채권 리서치 책임자는 “호주 국채 매수세는 일본 투자자들의 매도로 인한 갭을 채우고 있다”면서 “유럽 중앙은행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물론 주정부 채권에 대한 매수세도 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일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호주 국채 투자를 줄이고 일본증시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일본의 투자자들은 지난 1월 호주 국채 투자 규모가 4393억 엔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